의심할 여지 없이 축구장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 중 하나는 골키퍼다. 팀의 성공과 실패는 종종 수문장의 결정적인 선방에 의해 결정되곤 한다. 골키퍼의 임무는 경기에서 종종 간과되지만, 골을 막기 위해 결정적인 선방과 차단을 해내야 하는 사실상 가장 힘든 역할이다. 반면 공격수와 미드필더는 경기의 주인공처럼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최근 들어 골키퍼의 역할은 발전해 패스 능력과 발기술까지 요구되고 있지만, 여전히 본연의 임무인 ‘선방’은 시대를 초월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다. 따라서 본 기사에서는 21세기, 세계 5대 리그를 기준으로 페널티킥을 가장 많이 막아낸 골키퍼 Top  10을 순위별로 소개하고자 한다.

 

 

본격적인 순위에 들어가기 전에, 골키퍼가 어떻게 팀의 영웅이 될 수 있는지 짚고 넘어가 보겠다. 축구 경기에서 페널티킥은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요소 중 하나이다. 페널티킥은 통계적으로 약 50%의 확률로 득점이 가능한 상황이다. 꽤 흥미로운 수치죠?

 

한 번의 선방만으로도 경기의 영웅이 될 수 있지만, 소속 팀이나 국가대표팀에서 진정한 영웅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의 페널티킥 선방이 필요하다. 인터 밀란의 사미르 한다노비치는 페널티킥을 가장 많이 막아낸 골키퍼로, 커리어 동안 무려 38번이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前 유벤투스 및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인 잔루이지 부폰은 30번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2위에 올랐다. 그는 4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활약했었으며, 가장 마지막으로 2023년 자신의 유소년 시절 팀이었던 파르마에서 뛰었다. 이 외에도 21세기 가장 많은 페널티킥을 막아낸 골키퍼로는 부폰, 페트르 체흐, 이케르 카시야스 등이 있다.

 

10. 프랑크 로스트 (독일) – 20회 선방

‘브레멘의 벽’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프랑크 로스트는 뛰어난 신뢰성과 꾸준함을 자랑한 골키퍼였다. 분데스리가의 공격수들에게는 이 견고한 벽을 넘고 골을 넣는 것이 꿈이었죠. 그는 커리어 동안 무려 20번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탁월한 능력과 강한 멘탈을 입증했다. 로스트는 분데스리가에서 총 426경기에 출전했다.

 

주요 구단: 베르더 브레멘, 샬케, 함부르크

국가대표 출전: 4경기

 

 

 

 

9. 브누아 코스틸 (프랑스) – 20회 선방

비교적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지만, 코스틸은 20회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페널티킥 마스터로서의 진가를 입증했다. 그는 최근까지 세리에 A의 살레르니타나에서 활약했으며, 현재는 무소속 상태이다. 리그 1에서 스타드 렌, 보르도, 릴 등에서 총 407경기를 출전하며, 프랑스 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주요 구단: 렌, 보르도, 릴

국가대표 출전: 1경기

 

 

 

 

8. 페트르 체흐 (체코) – 21회 선방

골키퍼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존재인 체흐는 통산 21회의 페널티킥 선방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탁월한 반사신경과 일관된 퍼포먼스로 상대 팀에 공포의 존재였죠. 그는 아스날과 첼시라는 두 거대 구단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주요 구단: 렌, 첼시, 아스널

국가대표 출전: 124경기

 

 

 

 

8. 미카엘 랑드로 (프랑스) – 21회 선방

체흐와 같은 기록을 보유한 랑드로는 21회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침착함과 민첩함으로 골문을 지켰으며, FC 낭트와 릴에서 각각 리그 1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컵 3회, 리그컵 1회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은퇴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프랑스 리그에서 페널티 선방 기록을 유지 중이다.

 

주요 구단: 낭트, PSG, 릴, 바스티아

국가대표 출전: 11경기

 

 

 

 

6. 마누엘 노이어 (독일) – 22회 선방

혁신적인 스타일과 전통적인 선방 능력을 모두 갖춘 마누엘 노이어는 22회의 페널티킥 선방 기록을 자랑한다. 그의 활약은 그를 21세기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만들었으며, 최근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주요 구단: 샬케 04, 바이에른 뮌헨

국가대표 출전: 117경기

 

 

 

 

5. 이케르 카시야스 (스페인) – 23회 선방

루이스 아르코나다 같은 전설에서 영감을 받은 이케르 카시야스는 23회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경이로운 집중력과 기술을 보여주었다. ‘산 이케르’로 불리며, 골키퍼계의 성인처럼 추앙받는 그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커리어 후반에는 포르투에서도 활약했다.

 

주요 구단: 레알 마드리드, 포르투

국가대표 출전: 167경기

 

 

 

 

4. 안드레아 콘실리 (이탈리아) – 25회 선방

과소평가된 선수이지만, 콘실리는 25회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1대1 상황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팀에 안정감을 주는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그는 사수올로에서만 372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현재는 세리에 B 무대에서 여전히 활약 중이다.

 

주요 구단: 아탈란타, 사수올로

 

 

 

 

3. 지에구 아우베스 (브라질) – 28회 선방

3위를 차지한 지에구 아우베스는 총 28회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진정한 ‘PK 킬러’로 불렸다. 강한 상대와의 대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발렌시아와 플라멩구에서 뛰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페널티킥 전문가가 되었다.

 

주요 구단: 알메리아, 발렌시아, 플라멩구

국가대표 출전: 10경기

 

 

 

 

2. 잔루이지 부폰 (이탈리아) – 30회 선방

무려 30번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부폰은 21세기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손꼽힙니다. 그의 놀라운 커리어와 오랜 활약은 그를 전설의 반열에 올려놓았으며, 유벤투스에서의 리그 지배와 2006 월드컵 우승까지 그의 이름은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주요 구단: 파르마, 유벤투스, PSG

국가대표 출전: 이탈리아 대표 176경기

 

 

 

 

1. 사미르 한다노비치 (슬로베니아) – 38회 선방

당당히 1위에 오른 슬로베니아의 전설 사미르 한다노비치는 무려 38회의 페널티킥 선방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꾸준한 경기력과 리더십은 세리에 A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인정을 받았으며, 그는 역대 최고의 페널티킥 세이브 능력을 가진 골키퍼 중 한 명으로 남아 있다. 한다노비치는 2023년 3월,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화려했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주요 구단: 돔잘레, 우디네세, 인터 밀란

국가대표 출전: 81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