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리버풀의 왼쪽 풀백 앤디 로버트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31세인 로버트슨은 현재 리버풀과의 계약이 마지막 1년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번 이적 시장에서 본머스의 밀로시 케르케즈가 합류할 경우 다음 시즌 안필드에서 더 치열한 주전 경쟁에 직면할 전망이다.

 

아틀레티코는 좌측 수비 보강을 위해 나선 상황으로, 헤이닐두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모두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아스필리쿠에타는 클럽 월드컵 이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며, 헤이닐두의 거취 역시 불확실하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하비 갈란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 아래 좌측 수비수로 21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대체 자원에 대한 논의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로버트슨은 이제 아틀레티코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영입을 포기한 뒤, 영입 1순위 후보 중 하나로 떠오른 상태다.

 

스코틀랜드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로버트슨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이 조기에 우승을 확정짓기 전까지 34경기 중 27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다음 시즌 자신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음을 잘 인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대표팀 소집 중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리버풀처럼 큰 클럽에 있으면 도전은 당연한 일이고, 경쟁도 늘 따라옵니다.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런 경쟁을 겪고 있죠.

 

우리는 구단이 야망을 갖고 나아가길 원하고, 구단도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우리가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자신이 그 역할에 만족한다면 남는 거고, 그렇지 않다면 떠날 사람도 있겠죠. 그게 바로 축구의 세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