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자신 아래에서는 국가대표로 뛰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폴란드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폴란드 국가대표팀 통산 최다 득점자인 레반도프스키(158경기 85골)는 지난 일요일, 

프로비에시 감독이 주장 완장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넘긴 데 반발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비에시의 사임 결정은 화요일 핀란드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1-2로 패한 직후 나왔다.

이 패배로 폴란드는 3경기에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는 2경기에서 승점 6점으로 2위, 핀란드는 4경기를 치러 승점 7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프로비에시는 성명을 통해 “현재 상황에서 대표팀을 위해 가장 좋은 결정은 감독직을 사임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직책을 맡은 것은 제 직업적 꿈의 실현이었으며,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

52세의 프로비에시는 2023년 9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유로 2024에서는 조별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대회 첫 탈락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는 감독으로서 총 21경기를 지휘해 9승 5무 7패를 기록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만나 뵐 수 있었던 모든 선수들에게 당연히 감사드린다”며, 

“대표팀은 우리 모두의 국가적 자산이기에 앞으로도 여러분 모두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kgrqk9zpg5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