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의 환경은 최근 수 년 사이에 큰 변화를 겪었다. 한때 대부분 아마추어 수준에 머물렀던 이 종목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전문화되고 상업적으로도 실현 가능한 스포츠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진화는 시청률의 상승, 언론의 관심 증대, 그리고 수익성 높은 스폰서십 계약의 급증으로 나타나며, 이에 따라 최고 수준의 여자 축구 선수들이 받는 금전적 보상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선수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축구를 둘러싼 경제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 글에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여자 축구 선수 10人을 선정하고, 이들의 연봉, 스폰서십 계약, 기타 수익원 등을 분석함으로써, 여자 축구 최상위권에서 형성된 재정적 구도를 종합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여자 축구 선수 수입 순위 결정 요소

 

여자 축구 선수 수입 순위는 이들의 총수익에 기여하는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되었다.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다:

 

급여/임금:가장 기본적인 수입원은 선수와 소속 팀 간 계약에 명시된 기본 연봉이다. 이는 선수의 실력, 경력, 시장 가치, 그리고 구단의 재정 능력 등에 따라 결정된다.

 

스폰서십: 선수들의 수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스폰서 계약이다. 선수들은 자신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며, 수익을 얻는다. 또한, 소속 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우승이나 일정 성과를 달성했을 때, 받는 성과급도 수입을 증대시키는 요소다.

 

상업 활동: 이미지 사용료 및 개인 행사, 사업 활동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 또한 이들 선수들의 총보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여자 축구 선수 Top 10

 

여자 축구계는 세계 각지에서 온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스포츠의 대중성과 상업적 매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섹션에서는 소속 팀 연봉과 광고 및 기타 수입을 기준으로, 현재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여자 축구 선수 10인을 소개한다.

 

여자 축구에 대한 재정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남자 축구의 방송권, 스폰서 계약, 상품 판매 등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수익에 비하면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한다. 이로 인해 최정상급 남자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여자 선수들의 수입은 아직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최고의 여자 선수들이 점점 더 많은 재정적 기회를 얻고 있다는 사실은 그녀들의 재능과 영향력이 점차 높이 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다. 지금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여자 축구 선수들을 살펴보자.

 

10. 트리니티 로드먼 (미국, 워싱턴 스피릿) - 5억 600만 원

트리니티 로드먼은 NWSL의 워싱턴 스피릿과 미국 여자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역동적인 공격수로, 빠르게 여자 축구의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뛰어난 실력과 NBA 전설 데니스 로드먼의 딸이라는 배경은 그녀의 높은 인지도와 수익 잠재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워싱턴 스피릿과의 계약은 당시 NWSL 역사상 가장 높은 계약으로 알려졌으며, 그녀는 주요 기업과의 스폰서 계약으로 추가 수익을 얻고 있다.

 

로드먼은 레드불, 오클리, 아디다스 등의 브랜드와 계약을 맺었으며, 아동 도서도 출판했다. 그녀는 버라이즌, 렉소나, 폭스 사커 등의 광고에도 출연했고, 아디다스와 디그리의 광고에서는 유명 선수들과 함께 출연했다.

 

소속 구단: 워싱턴 스피릿

추정 연봉: 약 5억 600만 원 (2022년엔 거의 £1m에 달하는 계약 보도도 있었음)

스폰서: 유니레버, 아디다스 등

 

 

 

 

9. 크리스틴 싱클레어 (캐나다, 포틀랜드 손즈 FC) - 5억 2,802만 원

캐나다 여자 축구의 전설인 크리스틴 싱클레어는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여전히 NWSL의 포틀랜드 손즈 FC에서 활약하고 있다. 국가대표 경기에서 역대 최다 득점자로서의 위상과 오랜 구단 커리어는 그녀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겨주었다. 그녀는 여전히 여러 주요 브랜드와의 광고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싱클레어는 2024년 7월, 캐나다의 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인 “배터리를 재활용하세요, 캐나다!” Call2Recycle 캠페인의 공식 홍보대사로 발표되었다.

 

소속 구단: 포틀랜드 손즈 FC

추정 연봉: 5억 2,802만 원

스폰서: 써브웨이, CIBC, 비자, 나이키, 프리토레이

 

 

 

 

8. 웬디 르나르 (프랑스, 리옹) - 5억 4,642만 원

리옹과 프랑스 여자 대표팀의 주장인 웬디 르나르는 수비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유럽 여자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수많은 리그 우승과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자리 잡은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광고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많지 않지만, 소속 팀에서 그녀의 지위와 명성으로 볼 때 다수의 상업 계약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속 구단: 리옹

추정 연봉: 5억 4,642만 원

스폰서: 아디다스, 마스터카드 등

 

 

 

 

7. 마르타 (브라질, 올랜도 프라이드) - 5억 9,053만 원

역사상 최고의 여자 축구 선수로 꼽히는 마르타는 여전히 NWSL의 올랜도 프라이드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다. 여섯 차례 FIFA 올해의 선수 수상자이자 브라질 최다 득점자인 마르타는 오랜 커리어를 통해 여전히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녀의 현재 스폰서 계약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상업적 가치가 높다.

 

과거 푸마와 계약했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소속 구단: 올랜도 프라이드

추정 연봉: 5억 9,053만 원

스폰서: 현재 스폰서 계약 있음 (추정)

 

 

 

 

6. 아다 헤게르베르그 (노르웨이, 리옹) - 6억 893만 원

노르웨이 대표팀과 리옹의 공격수 아다 헤게르베르그는 첫 여성 발롱도르 수상자로 기록되었으며,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골잡이 중 하나다.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그녀는 연봉과 광고 수익 모두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헤게르베르그는 리옹에서 €400,000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나이키와 10년간 €1m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위블로 시계와 마스터카드의 글로벌 홍보대사다.

 

소속 구단: 리옹

추정 연봉: 6억 893만 원

스폰서: 나이키, 위블로, 다논 등

 

 

 

 

5. 소피아 스미스 (미국, 포틀랜드 손즈 FC) - 6억 7,970만 원

소피아 스미스는 NWSL의 포틀랜드 손즈 FC와 미국 대표팀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녀의 계약은 NWSL에서 최고 수준의 연봉을 자랑하며, 나이키, 앨라이 파이낸셜, 하이퍼아이스 등과의 광고 계약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얻고 있다.

 

스미스는 2024년 7월 발표된 게토레이와의 계약을 포함해, 치폴레, 클리프 바, 엑스피니티, 구글 픽셀, 리시스, 나이키, 트룰리 등과 계약 중이다.

 

소속 구단: 포틀랜드 손즈 FC

추정 연봉: 6억 7,970만 원, 광고 포함 약 14억 원 추정

스폰서: 나이키, 게토레이, 치폴레, 앨라이 파이낸셜 등

 

 

 

 

4. 샘 커 (호주, 첼시) - 7억 3,538만 원

호주 대표팀 주장인 샘 커는 첼시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탁월한 득점력과 글로벌 스타로서의 영향력을 자랑한다. 커는 세 개의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유일한 선수이며, 나이키, 마스터카드, EA 스포츠와의 고수익 광고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샘 커는 2022년 기준 약 $3.34m의 수익을 올리며, 호주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선수들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나이키와 약 $1m, 마스터카드와 시즌당 약 $600,000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소속 구단: 첼시

추정 연봉: 7억 3,538만 원

스폰서: 나이키, 마스터카드, EA 스포츠

 

 

 

 

 

 

 

 

2위. 알렉시아 푸테야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 9억 1,073만 원

두 차례 발롱도르 수상자인 알렉시아 푸테야스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뛰어난 시야, 패스 능력, 리더십을 갖춘 그녀는 높은 연봉과 함께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장기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푸테야스는 최근 펩시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정되었으며, 나이키, 쿠프라, 비자, 마르티덤, 알리안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과도 계약 중이다.

 

소속 구단: 바르셀로나

추정 연봉: 9억 1,073만 원

스폰서: 나이키, 쿠프라, 비자, 마르티덤, 알리안츠, 아마존

 

 

 

 

1. 아이타나 본마티 (스페인, 바르셀로나) - 14억 9,501만 원

現 발롱도르 수상자인 아이타나 본마티는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과 리더십으로 팀의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최근 2028년까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으며,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여자 선수로 등극했으며, 아디다스, 닛산, 알프로 등의 브랜드와도 계약 중이다.

 

본마티는 최근 나이키에서 아디다스로 브랜드를 옮기며, 여자 축구 선수들 중 최대 규모의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 그녀는 알프로, 빔보, 탑스와의 협업 외에도 자신의 선글라스 브랜드인 AB Sunglasses를 운영하고 있다.

 

소속 구단: 바르셀로나

추정 연봉: 14억 9,501만 원

스폰서: 아디다스, 알프로, 빔보, 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