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2026 월드컵: 폴란드, 프로비에시-레반도프스키 갈등에 흔들려 패배 (스코어 2:1 패 vs.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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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축구대표팀이 감독 미하우 프로비에시와 주장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간의 갈등 속에 내홍을 겪으며 핀란드에 1-2로 패배했다. 경기 중 관중석에서 한 팬이 실신해 약 30분간 중단되는 사건까지 발생하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경기 전날부터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프로비에시 감독이 레반도프스키에게 주장 완장을 박탈하겠다고 전화로 통보했고, 이에 레반도프스키는 SNS를 통해 폭탄 선언을 했다. “배신감을 느낀다”며 프로비에시 감독이 있는 한 국가대표에서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발언은 폴란드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이 혼란 속에서 폴란드는 같은 G조에서 네덜란드와 함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핀란드를 상대했다. 핀란드는 앞선 4경기에서 승점 4점밖에 얻지 못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반면 폴란드는 리투아니아와 몰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이었다.
포얀팔로, 페널티로 선제골
하지만 폴란드의 위기는 전반 30분경 자초한 실수에서 시작됐다. 골키퍼 우카시 스코룹스키가 어이없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핀란드의 요엘 포얀팔로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전반을 끌려간 폴란드는 후반 들어 핀란드의 파상공세에 더욱 흔들렸다.
핀란드는 로빈 로드와 아르투 호스코넨이 연이어 골대를 강타하는 슛으로 경고음을 울렸고, 이어 올리버 안트만이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슛으로 2-0을 만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폴란드는 경기 내내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결정력도 부족한 모습이었다. 그나마 희망은 한 차례의 페널티였다. 야쿱 키비오르가 이를 성공시키며 2-1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경기는 중단됐다.
관중 실신으로 30분 중단
후반 73분, 관중석에서 한 팬이 실신해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고, 경기는 약 30분 동안 중단됐다.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복귀했지만, 남은 시간 폴란드는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패배로 프로비에시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와의 불화가 팀 전체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번 사태가 폴란드 대표팀의 향후 방향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