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카] 아틀레티코의 1순위는 여전히 쿠티 로메로, 그러나 협상은 장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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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8일, 크리스티안 ‘쿠티’ 로메로의 에이전트가 세로 델 에스피노를 방문해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이후, 아틀레티코는 이 이적이 매우 느리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토트넘과의 첫 접촉은 그 예상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결과였다.
토트넘의 회장 다니엘 레비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고집 센 협상가 중 하나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계약 기간이 아직 남은 팀 주장을 빼오려면 쉬운 일이 아닐 것이기에, 아틀레티코의 CEO인 미겔 앙헬 힐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한다는 점 역시 애초에 감안된 시나리오였다. 실제로 힐은 과거 트리피어, 도허티, 레길론의 영입을 성사시킨 전례도 있다.
하지만 로메로는 지난 3월, 토트넘 수뇌부에게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마무리 짓고 싶다는 의사를 명확히 전달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힐과 레비 간의 첫 협상은, 로메로가 시메오네의 지휘 아래 다음 시즌을 뛰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레비는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적료로 7천만 유로를 제시했으며, 이는 2021년 여름 토트넘이 아탈란타에서 로메로를 영입할 당시 지불한 5,200만 유로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특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시즌을 구제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한 토트넘 입장에선, 로메로와 같은 핵심 수비수를 내보낼 이유가 더욱 줄어든 셈이다.
레비는 오히려 로메로와의 계약을 2027년 이후까지 연장하고, 연봉 인상까지 포함된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그의 이적 의사를 되돌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이적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는 점은 힐 마린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협상 카드다.
시메오네와 함께하고, 대표팀 동료인 훌리안, 데 파울, 몰리나, 줄리아노와 같은 선수들과 클럽에서도 함께 뛰고 싶다는 로메로의 열망은 분명하다.
아틀레티코는 로메로를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1순위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지만, 7천만 유로에 근접하는 금액은 지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메로가 시장이 진행됨에 따라 계속해서 이적 압박을 가하는 것이, 레비의 요구 조건을 낮추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비는 최근 로메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는 사실조차도 그의 몸값을 올리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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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문님의 댓글
- 블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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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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