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2차전] 할리버튼 미디어데이 인터뷰
작성자 정보
- 유나이티드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048 조회
- 목록
본문
Q. 경력 내내 과소평가를 받아왔다는 생각이 드나요? 무엇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하나요?
할리버튼: 네, 좋은 질문이에요. 제 스타일이 전통적이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슛 폼도 예전부터 많이 비판받았고요. 또 제 플레이가 박스 스코어에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수치 위주의 소비가 많잖아요. 그래서 화려한 숫자가 없으면 과소평가되기 쉬운 것 같아요. 그래도 이건 아마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 생각하고 그냥 받아들이고 있어요.
Q. 클리블랜드, 뉴욕에 이어 OKC에서도 원정 1차전 승리를 했습니다. 이런 경기를 치르기 얼마나 어려운가요?
할리버튼: 정말 어렵죠. NBA 게임 하나 이기는 것도 쉽지 않은데, 플레이오프, 게다가 파이널 원정 경기는 더하죠. 그래서 우리 팀은 항상 하루하루 집중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요. 멀리 보지 않고, 하루치 연습, 하루치 회복에 집중해요. 사람들이 확률이나 기록들을 많이 얘기하지만, 우린 그런 걸 신경 안 쓰려고 합니다. 그게 우리 방식이에요.
Q. 파스칼 시아캄을 처음 영입하기 전 전화했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나요?
할리버튼: 애틀랜타 원정 때 시아캄한테 저녁 먹다 말고 전화했어요. “진짜 우리 팀에 올 생각 있어?”라고 물어봤죠. 우리 코어 멤버들은 지금의 팀 분위기를 소중히 여기고 있어서, 괜히 외부에서 끼워 맞추는 사람은 원하지 않았어요. 다행히 파스칼도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우리랑 방향이 잘 맞았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 전화하길 잘했어요.
Q. OKC와 인디애나가 모두 젊은 팀인데, 리그의 세대 교체라고 생각하나요?
할리버튼: 세대 교체라는 말은 언론에서 하는 얘기죠. 레브론이나 스테프처럼 아직도 잘하는 선수가 많은데, 우리가 뭔가를 넘겨받았다고 말하긴 어려워요. 그냥 우리는 우리 팀이 이기기 위해 집중하고 있고, 그 결과로 어떤 서사가 따라오든 받아들이는 거죠.
Q. 인디애나 팬들에겐 25년 만의 파이널입니다. 이 순간에 대한 긴장감이나 책임감은?
할리버튼: 큰 의미가 있어요. 스티브 내쉬가 ‘자기는 파이널에 한 번도 못 갔다’고 말한 걸 듣고 많이 느꼈어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요. 시즌 초반 성적이 안 좋을 땐 우리도 플레이오프 갈 수 있을지 걱정했었거든요. 그래서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고, 이건 농구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