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의 놀라운 기록 덕분에 가까스로 버티고 있다. 공식 경기에서 이미 23골을 넣은 No.10 덕분에 팀은 라 리가에서 2위를 지키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Top 8 진출을 노릴 수 있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

 

하지만 그의 동료들은 같은 수준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호드리구 고이스다. 선수 가치 평가 사이트「Transfermarkt」에서 €80m로 평가되는 이 선수는 이제 걱정을 넘어서 극도로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미스터 칩(Mister Chip, 스페인의 스포츠 통계·기록 전문가)’이 SNS에서 설명했듯이, 호드리구는 지로나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123년 역사상 공격수 기준 최악의 연속 무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고 한다.

 

물론 경기 막판에 얻어낼 수도 있었던 페널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도움을 제공한 부분도 있지만, 그의 득점 효율은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라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미스터 칩’의 분석에 따르면, 그의 골 가뭄은 이미 1,339분 동안 이어지고 있으며, 이 기록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구단 간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것은 3월 4일(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이며, 라 리가에서 마지막 골은 훨씬 이전인 1월 19일(UD 라스팔마스전)이다.

 

알라베스로 이적하기 전,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마리아노 디아스 / EFE

가장 최근에 비슷한 사례로는 현재 알라베스에서 뛰고 있는 마리아노 디아스가 있다. 그는 25/26 시즌 헤초(0-7)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만 3골을 넣었고 현재 리그 득점이 없으며, 레알 마드리드에선 30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플레이 시간은 호드리구보다 적어 986분이었다.

 

역사적으로는 라파 마라뇬이 29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총 1,416분 동안 골을 넣지 못한 바 있어, 이 세 명이 최악의 기록을 가진 선수들로 꼽힌다.

 

어찌 됐든 호드리구의 현재 기량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올여름 아스날 같은 팀들이 그를 원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을 통해 이익을 내지 못했고,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나 브라힘 디아스와 같은 선수들이 로테이션에서 그를 밀어낼 가능성까지 생기면서 그의 역할은 점점 축소되는 분위기입니다.

 

샤비 알론소는 여전히 선수에게 신뢰를 보이고 있지만, 그는 더 이상 확고한 주전이 아니며, 2028년까지 재계약한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미래도 위태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