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디 애슬레틱] ‘요가·필라테스 매진’ 제레미 프림퐁, 부상 불운 딛고 복귀 준비
작성자 정보
- 문희준아님구희준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image.png [디 애슬레틱] ‘요가·필라테스 매진’ 제레미 프림퐁, 부상 불운 딛고 복귀 준비](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19/9292708324_340354_dc057c9a8e4daded159a97f2a169c4ac.png)
복귀를 앞두고 있는 제레미 프림퐁
모든 축구 이적에는 일정 수준의 위험 요소가 따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사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제레미 프림퐁의 리버풀 이적일 것이다.
안필드 영입 팀이 프림퐁에게 큰 매력을 느꼈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바이어 레버쿠젠 시절 보여준 뛰어난 내구성이었다. 리버풀은 프림퐁이 세 시즌 넘게 부상으로 인해 분데스리가 경기에 결장한 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이적 후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그는 리버풀 합류 후 단 두 달 만에 서로 다른 두 차례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가혹하면서도 당혹스러운 결과였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5-1 대승 당시, 프림퐁은 경기 초반 근육 통증으로 교체 아웃되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당시 프림퐁의 상태에 대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 길고 고통스러운 8주의 시간이 흘렀다.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팀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는 것은 고역이었으나, 프림퐁은 낙담하지 않았다. 그는 커비에 위치한 AXA 트레이닝 센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구단 스태프들과 유대감을 쌓는 데 주력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요가·필라테스 매진’ 제레미 프림퐁, 부상 불운 딛고 복귀 준비](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19/9292708324_340354_ec0e8e1281b8c034998000d946d18ac2.png)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부상 교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제레미 프림퐁
이번 결장 기간은 그에게 부상 방지를 위한 세밀한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다. 레버쿠젠이라는 엘리트 환경에서 이미 엄격한 훈련과 회복 계획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리버풀 이적 후 신체 상태 유지에 관한 새로운 관리법을 습득했다. 현재 프림퐁은 요가와 필라테스에 더 큰 비중을 두고 훈련 중이며, 복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번 주말 토트넘 홋스퍼전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12월 27일부터 일정이 빡빡하게 이어지는 만큼 복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리버풀은 그의 다재다능함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독보적인 무기인 폭발적인 속도를 그리워하고 있다. 그가 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으로 합류했을 당시 구단 측은 두 가지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첫째는 그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직접적인 대체자가 아닌 오른쪽 측면 전체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옵션이라는 점이며, 둘째는 모하메드 살라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자리를 비우는 크리스마스 전후 시기가 프림퐁이 주목받을 적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현재 조 고메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징계에서 복귀하는 코너 브래들리가 유일한 전문 우측 풀백 자원으로 남겨진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주말 프림퐁의 복귀는 리버풀에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가 될 전망이다. 브라이튼전에서 경미한 발목 부상을 입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역시 복귀를 희망하고 있으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프림퐁의 부재로 인해 아르네 슬롯 감독은 고육지책으로 소보슬라이를 우측 풀백과 우측 윙어로 번갈아 기용해야 했다. 하지만 당초 이번 시즌의 구상은 프림퐁을 모하메드 살라의 지원군 혹은 백업으로 활용하면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이후의 체제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프림퐁은 폭발적인 속도와 기술, 그리고 수비 가담 능력까지 갖춰 2,9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가 아깝지 않은 가성비 영입으로 평가받았으나, 연이은 부상이 그의 성장을 가로막았다. 이제 프림퐁은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복귀를 절치부심하고 있다.
실제로 리버풀은 프림퐁이 선발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했다. 본머스와의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카라바오컵 사우스햄튼전,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 세 경기는 모두 안필드에서 치러졌으며, 유일한 패배는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의 0-1 패배였다.
교체로 출전했을 때는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번리전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승리에 기여한 장면은 하이라이트였으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추가시간 실책으로 결승골을 헌납한 것은 뼈아픈 실책으로 남았다.
사실 프림퐁의 출전 시간이 워낙 적었기에 그가 리버풀 전술 내에서 어느 위치에 가장 적합한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그는 2019-20시즌 셀틱에서 우측 풀백으로 트레블을 달성했고, 레버쿠젠에서는 우측 윙백으로 더블을 경험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는 우측 윙어로도 활약하는 등 측면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요가·필라테스 매진’ 제레미 프림퐁, 부상 불운 딛고 복귀 준비](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1219/9292708324_340354_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png)
리버풀 입단 이후 부상으로 인해 부침을 겪고 있는 제레미 프림퐁
다가오는 여름 월드컵을 앞둔 프림퐁에게 시즌 후반기 기량 회복은 매우 중요하다. 네덜란드는 월드컵 본선 F조에서 일본, 튀니지,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격돌하며, 대표팀을 향한 현지의 기대치는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럼에도 현재 프림퐁의 최우선 순위는 소속팀 리버풀이다. 살라가1월 말까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높고 그의 장기적인 거취 또한 불분명한 상황에서, 향후 몇 주간 우측 측면에서 프림퐁이 활약할 기회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슬롯 감독이 미드필더진을 좁게 세우는 전술을 유지한다면, 측면 너비(Width)를 확보해야 하는 풀백의 역할이 중요해지며 이는 프림퐁의 스타일에 완벽히 부합한다. 또한 슬롯 감독이 프림퐁의 부상 직전 경기에서 점검했던 우고 에키티케, 알렉산데르 이삭과의 조합 역시 매력적인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
특히 슬롯 감독이 살라의 직접적인 대체자를 찾는다면, 경험 측면에서 소보슬라이보다는 전문 측면 자원인 프림퐁이 더 적합한 카드라는 평가다.
이번 주말 토트넘전 혹은 이어지는 울버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프림퐁이 복귀한다면 리버풀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될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의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완벽한 타이밍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894723/2025/12/19/jeremie-frimpong-liverpool-injury-pilat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