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래틱] 맨유 티켓 가격 인상에 팬 단체 "가슴에 대못 박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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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빼이승후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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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래틱] 맨유 티켓 가격 인상에 팬 단체 "가슴에 대못 박냐"](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618/8542647338_340354_7a05124d5c129a274a3db6903fde272b.pn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스 트러스트(MUST)는 구단이 처음 도입한 경기 등급제에 따른 올드 트래포드 티켓 가격 인상을 두고 팬들에게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팬 단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대부분 경기에서 회원들이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좌석 가격이 50% 가까이 인상됐다.
지난 3월, 유나이티드는 시즌권자 대부분에게 5% 인상을 발표했지만, 노년층의 경우 더 큰 폭의 인상이 있었다.
이번에 경기별로 티켓을 구매하는 약 2만 명의 관중 대상 요금이 공개됐다.
최상위 등급인 A카테고리 경기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6경기이며,
B카테고리는 11경기로 구성됐다. 이들 경기의 최저가 티켓 가격은 모두 57파운드로 책정됐다.
구단에 따르면 지난 시즌 시즌권자를 포함한 전체 평균 티켓 가격은 41.41파운드였다.
이 17경기의 가장 비싼 좌석 가격은 86파운드에서 97파운드까지 다양하다.
C카테고리는 울버햄튼과 선덜랜드 단 2경기로, 티켓 가격은 37파운드에서 60파운드 사이에 형성됐다.
구단은 경기 등급을 역사적 티켓 수요를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D카테고리 경기는 컵 대회 경기로, 상대 팀이 하부 리그 소속일 가능성이 있는 경기이며, 가격대는 32파운드에서 52파운드 사이다.
MUST는 티켓 가격 인상과 관련해 팬들과의 협의 부재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최근 구단 최고경영자(CEO) 오마르 베라다는 지난 시즌 예고 없이 중간에 66파운드 티켓 가격을 도입한 것은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베라다는 ‘유나이티드 위 스탠드’와의 인터뷰에서
“그 방법이 좋지 않았던 점은 내가 인정한다. 그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 영향을 받는 인원 비율은 적었다”며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시즌 중반에 너무 급하게 도입한 점이 문제였다. 이는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피할 것이다.
이후 팬 자문위원회와 적극 소통해왔다. 강도 높은 논의가 있었고,
팬들이 우리가 제안한 많은 아이디어와 계획에 대해 반발했다”고 말했다.
구단은 팬 자문위원회에 관련 수치를 보고했고, 추가 검토를 요청받았으며,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이전에 공유된 계획보다 인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MUST 대변인은
“지난 시즌 상황을 보고 나서도 구단이 경기별 티켓 가격 모델 계획을 재고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2만 명의 경기별 구매자들에게 충격적인 가격 인상을 강행하는 것은 팬들에게 또다시 큰 상처를 주는 일”이라며
“구단이 회원 티켓 가격 모델을 도입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 경기는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가장 큰 경기에만 최고가를 적용하며, 수요가 적은 경기는 가격을 낮추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팬 대표 단체들과 상세 내용을 논의하지 않았고, 팬과 구단 모두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단의 팬 대표성 약속은 원칙적으로는 괜찮지만, 실제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팬 포럼과 팬 자문위원회 대표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구단이 제대로 된 협의를 약속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은 빠르게 고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MUST는 내년 시즌 맨유에 필요한 것은 하나 된 팬과 구단, 그리고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는 팀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티켓 가격 결정은 꾸준히 응원하는 팬을 멀어지게 할 뿐 아니라 가끔 방문하는 관중을 우선시하는 결과를 낳고,
구단의 미래인 젊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기 어려워질 위험이 있다.
경기 등급제는 큰 피해를 끼치며, 팀이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응원이 절실한 시즌에 경기장 분위기를 해칠 것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일반 입장권 평균 가격(시즌권자 포함)이 46.51파운드로 지난해 41.41파운드보다 올랐으며,
전체 티켓 중 최고가인 A카테고리 97파운드 티켓은 1% 미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434645/2025/06/18/manchester-united-ticket-prices-old-traffo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