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로메로가 구단 수뇌부를 계속 비판하면서도 주장직을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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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던중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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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디 애슬레틱] 로메로가 구단 수뇌부를 계속 비판하면서도 주장직을 유지할 수 있을까?](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0204/9455019587_340354_e5fe7f09c286bfd4c7426d3a95a8709a.png.webp)
지난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둔 토트넘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By Jay Harris
Feb. 4, 2026 4:00 am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거친 태클을 즐기는 적극적인 수비수로 정평이 나 있으나, 정작 구단의 골머리를 썩게 하는 것은 경기장 밖에서의 경솔한 행동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분위기를 잠시 반전시킨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로메로는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몇 주 사이 벌써 두 번째로 SNS를 통해 구단 측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구단 보드진은 그의 최근 돌발 발언에 대해 징계 여부를 두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1월 7일 본머스전 2-3 패배 이후, 로메로는 팬들에게 사과를 전함과 동시에 구단 고위 관계자들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시기에는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이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그랬듯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 그들은 상황이 좋을 때만 나타나 거짓을 늘어놓을 뿐이다. 우리 선수들은 이곳에 남아 단결하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작성했다.
로메로는 이적 시장이 닫힌 직후인 월요일 저녁, 다시 한번 구단 수뇌부를 정조준했다. 부상 위기로 인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맨시티전 교체 명단에 유스 출신 선수 4명과 브라질 산투스에서 합류한 지 불과 몇 주 되지 않은 19세 레프트백 소우자를 포함시켜야 했다. 로메로는 지난주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2-0 승) 당시에도 영향을 주었던 컨디션 난조로 인해 맨시티전 전반 종료 후 파페 마타르 사르와 교체되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팀을 돕고 싶었다. 특히 가용 인원이 11명뿐이었던 상황은 믿기 힘들지만 사실이며,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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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후 교체되기 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는 로메로
로메로가 특정 인물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이전의 행보를 고려할 때 최근 몇 주간 발생한 일들에 대해 구단 실권자들을 향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상위 8위 안에 들며 16강 자동 진출에 성공했으나, 리그에서는 12월 이후 승리가 없으며 FA컵 3라운드에서는 아스톤 빌라에 패해 탈락했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앤드류 로버트슨과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시도했으나,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에 성공한 선수는 코너 갤러거가 유일했다. 제드 스펜스, 페드로 포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모하메드 쿠두스, 히샬리송 등 다수의 핵심 선수가 근육 계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지난 시즌 최다 득점자인 브레넌 존슨마저 3,5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크리스탈 팰리스로 떠났다.
지난주 프랭크 감독은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전력이 1월 초보다 약해졌음을 시인했다.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던 선수 입장에서 현재의 상황에 불만을 느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지난 12개월 동안 다니엘 레비 회장과 스콧 문 최고 축구 책임자의 사임, 그리고 루이스 가문의 경영권 재장악 등 수뇌부의 급격한 변화 속에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파비오 파라티치가 요한 랑에와 함께 공동 스포츠 디렉터로 복귀한 지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피오렌티나 합류에 합의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얻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토트넘은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로메로의 게시물에 대한 반응을 보면, 많은 토트넘 팬들이 구단에 소신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그를 영웅으로 여기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는2024년 12월 첼시전 참패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그의 발언은 당시 수장이었던 레비 회장을 겨냥한 비판으로 해석되었다.
로메로는 스페인 매체 텔레문도 데포르테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그들이 이를 깨닫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상황은 늘 똑같았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그다음에는 코칭스태프가 바뀌었지만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항상 그대로였다. 진정으로 책임질 사람이 누구인지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토트넘은 현재의 구조만으로도 매년 우승 경쟁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아름다운 클럽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여름, 그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을 "최고를 누릴 자격이 있는 훌륭한 사람"이라 묘사하며 "늘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존재할 수많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길을 닦아주었다"고 적었다. 로메로가 이 헌사를 SNS에 올린 시점은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의 후임으로 프랭크 감독 선임을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였다. 이는 포스테코글루를 프랭크로 교체한 구단의 결정에 대한 비판적인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되었다.
![image.png [디 애슬레틱] 로메로가 구단 수뇌부를 계속 비판하면서도 주장직을 유지할 수 있을까?](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60204/9455019587_340354_11b51dd74c467290c53087b331fcb673.png.webp)
10월 리즈전 승리 후 프랭크 감독과 로메로
로메로의 최근 발언이 팬들에게 얼마나 공감을 얻는지와 별개로, 이는 프랭크 감독을 곤란한 처지에 몰아넣었다. 이미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프랭크 감독에게 구단 내부의 불협화음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이번 사태는 맨시티전에서 맹활약한 사비 시몬스와 도미닉 솔랑케의 성과를 가리는 방해 요소가 되었으며,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앞두고 목요일에 열릴 프랭크 감독의 기자회견에서도 화두가 될 전망이다.
프랭크 감독 역시 1월 영입 불발에 대한 로메로의 불만에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겠으나, 그가 반복적으로 소속팀을 공개 비판하고도 징계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프랭크 감독이 클럽의 문화 개선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선수단 전체에 일관되지 않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상습적인 지각을 이유로 지난 8월 파리 생제르맹과의 UEFA 슈퍼컵 명단에서 제외됐던 이브 비수마가, 팀 동료인 로메로가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는 모습을 보며 어떤 기분을 느끼겠는가?
또한,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을 추진 중인 미키 판 더 펜과 같은 선수들에게 이번 사태가 어떤 메시지로 다가갈지도 미지수다.
본머스전 이후 로메로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는 프랭크 감독 및 랑에 디렉터와 면담을 가졌다. 당시 구단은 벌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프랭크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어린 리더는 때때로 실수를 하기도 한다"며 로메로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토트넘이 로메로의 거듭되는 SNS 돌발 발언을 언제까지 묵인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프랭크 감독에게 가장 큰 고민은 로메로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그는 시즌 개막 직전 로메로를 주장으로 임명했고, 며칠 뒤 그는 장기 재계약에 서명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번리를 상대로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구해냈다.
로메로에 대한 징계 시도는 자칫 처참한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고 라커룸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팬들의 거센 반발 역시 불 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프랭크 감독과 랑에 디렉터, 비나이 벤카테샴이 또다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이들은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자신의 소속팀을 향해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행위는 좀처럼 좋게 끝나는 법이 없으며, 이번은 로메로가 지난 14개월간 저지른 네 번째 위반 사항이다. 2000년대 로이 킨은 구단 자체 채널과의 폭탄 인터뷰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고, 윌리엄 갈라스는 팀 동료들을 비판한 뒤 아스날의 주장직을 박탈당한 바 있다.
토트넘에서 로메로가 이들과 같은 결말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이제는 후속 조치를 지켜봐야 할 때다. 만약 그런 조치가 존재하기라도 한다면 말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7018202/2026/02/03/cristian-romero-spurs-board-en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