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SPORTS] 수비멘디의 아스날 이적? : 그를 세계 최고의 No.6 중 하나로 만든 그의 기량과 인성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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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마르틴 수비멘디가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그렇게 생각하는 팀은 아스날뿐만이 아닙니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또한 그를 원했던 만큼, 그의 엘리트급 자질은 분명합니다.

수비멘디는 지난해 스페인 대표팀과 함께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국내외 무대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코파 델 레이 우승에 기여했고, 팀이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하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에 대해 호감이 갈 만한 점은 매우 많습니다. 26세의 그는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을 때에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중원에서 뛰어난 축구 지능과 탁월한 기술, 그리고 눈에 띄지 않는 피지컬 능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드필드의 후방에서 패스 리듬을 조율하는 메트로놈이자 수비를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의 전 감독들과 팀 동료들과의 대화를 통해 받는 인상은, 수비멘디가 단지 기술적·신체적 능력뿐만 아니라 강한 인성을 지닌 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는 것입니다.

“마르틴에 대해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는 완벽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완전한 인간이라는 점입니다.”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사비 알론소의 수석 코치로 수비멘디와 긴밀히 일했던 아이터르 술라이카가 스카이 스포츠에 한 말입니다.

“그에게는 쉽게 하나로 모이기 힘든 네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그는 매우 겸손하고 소박한 사람이지만, 동시에 자부심이 강하고 정말 강한 개성을 지닌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자질을 함께 갖춘 선수는 흔치 않죠. 마르틴은 그런 선수입니다.”

수비멘디가 10대 시절 레알 소시에다드 C팀에서 함께 뛰었던 센터백 브누아 카슈노 역시 같은 단어로 그를 요약합니다. “그는 언제나 매우 완성형에 가까운 선수였어요,” 그가 스카이 스포츠에 말했습니다. “기술적이고, 빠르고, 영리하며, 힘도 있었죠.”

“그가 최고 수준까지 올라갈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이 이미 눈에 보였어요. 하지만 경기장에서 뛰어난 것뿐만 아니라, 그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었고, 항상 웃고 다정했죠.”

카슈노는 자신이 무릎 수술 후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수비멘디가 병문안을 왔던 일을 떠올립니다. “그는 저를 찾아온 거의 유일한 팀 동료 중 한 명이었어요,” 그는 말합니다. 이는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그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일화입니다.

술라이카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는 매우 규율이 철저하고, 자신의 일에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이었어요. 똑똑하고, 코치의 말을 잘 들었고, 누구에게나 공손하고 예의 바른 태도를 지녔습니다.”

수비멘디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200경기 이상을 뛰며 비슷한 인상을 여러 동료에게 남겼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전 오른쪽 수비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이렇게 말합니다.“우리가 처음 그가 경기에 나서는 걸 봤을 때, 그는 뭔가 달랐어요. 오랜 시간 축구를 해온 우리 눈에도 그가 특별하다는 게 느껴졌죠. 그가 공을 다루는 방식부터 어린 나이임에도 보여준 개성과 태도까지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비멘디는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1군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지금은 그 뛰어난 인성과 성숙함이 아스날이 그에게 매력을 느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스날은 그의 스타일을 지닌 선수를 넘버 6 역할에 필요로 합니다. 최근 스카이 스포츠 해설자 게리 네빌도 “아스날은 아직도 뒷발로 공을 받으며 전개를 시작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갖추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은 조르지뉴의 이적으로 인해 잃게 될 경험과 리더십을 대신할 인물도 필요합니다. 수비멘디는 조르지뉴보다 7살이나 어리지만,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 내내 솔선수범해온 선수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아스날의 감독 미켈 아르테타와 잘 어울리는 유형이라는 점입니다. 수비멘디와 아르테타는 모두 산세바스티안 출신이며,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같은 유소년 팀인 안티구오코에서 축구를 시작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르테타보다는 알론소에 가까운 선수’

아르테타는 안티구오코 시절부터 이미 미래의 스타로 평가받았으며, 15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했습니다. 반면, 수비멘디는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안티구오코에서 오랫동안 부회장직을 맡아왔으며, 어린 시절의 아르테타를 지도했던 로베르토 몬티엘은 이렇게 회상합니다.

“수비멘디는 매우 수줍음이 많았고, 신체적으로도 아직 많이 성장하지 않은 상태였어요.” 그는 이어 말했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수비멘디를 몇 차례 테스트했지만 당시에는 계약하지 않았어요. 그가 요구되는 수준에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우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뒤에서야, 수비멘디를 영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4살이었죠.”

그 시점이 되어서야 수비멘디는 신체적으로 더 성장했고, 자신의 재능을 보다 잘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양발을 모두 잘 썼고, 판단이 빠르며 항상 경기장에서 올바른 위치에 있었습니다,” 몬티엘은 말합니다. “축구를 보는 시야나 감각이 사비 알론소와 닮아 있었죠.”

그리고 몬티엘은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유소년 시절 아르테타와 함께 알론소도 같은 팀에서 지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알론소는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수비멘디를 지도하게 되었고, 이제 5년이 지나 수비멘디는 또 다른 ‘안티구오코 출신’인 아르테타와 아스날에서 함께하게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이든 선수로서든, 마르틴은 미켈보다는 사비에 더 가까운 유형이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몬티엘은 말합니다. “사비처럼 마르틴도 패스가 훌륭하고, 경기 중 좋은 결정을 내리는 선수였죠. 볼을 잘 탈취하고, 소유하는 법도 잘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비처럼 약간 내성적인 면이 있었고, 반대로 미켈은 굉장히 적극적인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마르틴은 다소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었죠.”

 

모든 것은 수비멘디가 레알 소시에다드 유소년 아카데미에 들어가면서 달라졌습니다. 그는 신체적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는 첫 해부터 이미 훌륭한 선수였지만, 본격적으로 폭발한 건 2년 차, 그러니까 U-16 팀에 있을 때였어요,”라고 몬티엘은 회상합니다.

술라이카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구단 내 누구나 그가 1군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걸 꽤 일찍부터 확신했죠. 그 당시 보여준 자질이 지금 우리가 보는 모습과 아주 비슷했어요. 공을 다루는 능력, 경기 조율, 패싱 능력 모두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수비도 훌륭하게 합니다. 그는 모든 면에서 능력이 뛰어나요. 짧은 패스, 롱패스는 물론, 공을 몰고 전진하면서 라인을 무너뜨릴 수도 있고, 슛도 날릴 줄 알며 활동량도 많습니다. 지상이나 공중에서 패스를 차단하는 데에도 능하죠. 그가 레알 소시에다드 B팀으로 승격되었을 때, 그는 당시보다 3~4살 많은 선수들과 함께 뛰었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말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나이 많은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었으니 그건 당연한 일이었죠. 대신 그는 공으로 말했습니다. 팀 내에서 자리를 잡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고, 일단 자리를 차지하자 누구도 그를 밀어낼 수 없었습니다.”

수비멘디는 이후 1군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존재가 되었으며, 지난 3시즌 동안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압박 속 능력을 가장 잘 보여준 순간은 작년 국가대표팀 무대에서였습니다. 스페인이 독일에서 열린 유럽 선수권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우승할 당시, 부상으로 빠진 로드리를 대신해 수비멘디가 후반전에 투입됐고, 전혀 흔들림 없이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마르티네스는 그 순간을 떠올리며 볼을 부풀리듯 숨을 내쉽니다. “그가 얼마나 주저 없이 공을 받고, 전진하고, 용감하게 플레이했는지 보셨을 거예요. 그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정말 강한 선수입니다.”

술라이카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가 선발로 나오지 못했던 유일한 이유는, 그 자리에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수비멘디의 엄청난 기량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가장 큰 무대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그는 그걸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해냈습니다.

 

‘그는 세계 어느 팀에서든 뛸 수 있는 선수다’

수비멘디는 베를린 결승전 후반전에서 자신의 모든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 거침없이 태클에 들어가고, 라인을 가르는 빠른 패스를 연결하며, 전형적인 그만의 방식으로 스페인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이제 아스날은 그의 이러한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할 것입니다. 수비멘디는 토마스 파티나 조르지뉴처럼 미드필드 깊은 곳에서 볼 소유를 순환시키고 공격을 전개하는 데 능할 뿐만 아니라, 용기 있게 전진 패스를 시도하는 성향까지 갖춘 선수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수치로도 드러납니다. 이번 시즌 수비멘디는 전체 패스 중 31.39%를 전진 패스로 시도했는데, 이는 토마스 파티, 조르지뉴, 데클란 라이스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그의 패스 성공률은 84.42%로 다소 낮지만, 이는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는 플레이 스타일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 라리가 미드필더 중에서, 수비멘디보다 더 많은 ‘전진 패스’를 기록한 선수는 단 네 명뿐이며, 모두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의 페드리,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데 파울, 주드 벨링엄입니다.

이처럼 전방을 향한 날카로운 패스 능력은, 특히 아스날이 이번 프리미어리그 시즌 내내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팀들을 상대로 고전했던 점을 고려할 때, 매우 귀중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수비멘디는 패스를 통한 전개뿐 아니라 공을 몰고 전진하는 플레이를 통해 경기의 속도를 높이는 데 능숙한 선수입니다.

“그는 지금 아스날이 갖고 있지 않은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몬티엘의 평가입니다.

“아스날에는 데클란 라이스도 있고, 미켈 메리노도 있고, 마틴 외데고르도 있지만, 수비에서부터 1~2번의 터치로 전개할 때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그 점에서 수비멘디는 정말 필요한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모든 유형의 패스를 구사할 수 있고, 그에 더해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아스날에게 정말 훌륭한 영입이 될 수 있을 거예요.”

“그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술라이카도 동의합니다. “그가 어떤 대회에 나서든 — 프리미어리그든, 라리가든, 유로 대회든 — 그는 세계 어느 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자리에서 그보다 나은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아요.

마르티네스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비 알론소를 정말 많이 떠올리게 해요. 전술적으로도 아주, 아주 뛰어난 선수입니다. 센터백이나 풀백 자리까지 내려와서 메꿀 수도 있고,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이 탁월하죠. 적응에 전혀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해요. 제게 묻는다면, 그는 이미 준비된 선수입니다.

 

Martin Zubimendi to Arsenal: Spain midfielder's quality and character make him one of world's best No 6s | Football News | Sk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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